얼마 전 애견카페에서 신기한 물건을 보았어요
평생을 강아지와 함께 해왔는데 이런 걸 이제야 보다니
우리 까비가 너무 잘 앉아있어서 바로 집으로 들여야 되겠다 마음을 먹었어요
카페에 놓여있던 다이닝 펫체어
카페 직원분께 정중하게 물어봤어요
"이게 뭔가요?"
그랬더니 직접 만드셨다는 거예요
판매처를 알면 사고 싶었는데..
그때부터 폭풍 검색을 하기 시작했어요.
검색어를 뭐로 할지부터 처음에 잘 몰랐는데
단순하게 "강아지 식탁의자"로 검색하니까 조금 나옵니다
바퀴가 없는 펫체어도 있었고 디자인이 별로라는 제품
재질이 별로라는 제품 등등 그리고 이게 또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대량생산보다 수작업으로 조금씩 찍어내서 그런가 보다 했죠
그렇게 찾아낸 "두그루 (Dugroo)"
핸드메이드 전문샵인데 애견 하우스나 카시트, 애견식기 등 여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소비자가: 330,000원
판매가: 297,000원 (출시 기념)
배송은 주문 제작이라 조금 걸려요
그렇게 드디어 집으로 도착하였습니다!!!
박스를 뜯어보니 굉장히 심플하게 포장되어 있었어요
기본 골조랑 방석 1개가 들어있어요
그렇게 설명서를 보고 뚝딱뚝딱 만들기 시작합니다
똥손도 충분히 가능한 조립
나사는 너무 세게 안조여도 돼요. 흔들흔들 거리는 손맛이 좀 있는데
다 조립하면 견고하게 잡히더라고요
세게 잠그려다가 나사만 다 갈리는 느낌이...
짠!!!!!!
하지만 아직은 휑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방석 1개와 커튼을 더 주문했어요.
현재 모습입니다.
방석을 1, 2층 모두 올리고 커튼도 달아주니
아늑해 보여요
까비에게 "집으로 가자~" 이러면 쏙 들어가서 잘 놉니다.
평상시에도 자주 들어가서 쉬어요
최근 털을 모두 잃었기에
표정에 억울함이 묻어 나오긴 해요
하지만 너무나 편한 모습이네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블로그를 쓰고 있을 때는 2층에도 올려두고
1층에도 들어가 있고 그래요
저희는 부부가 모두 재택을 하고 있어요
집에서 각자 일을 하다 보니
업무시간에는 얘 혼자 소파에 있거나 옆에 맨바닥에 엎드려서
기다리는 모습이 조금 짠했는데
지금은 옆에 두고 만져주고 그럴 수 있어서 너무나 만족합니다.
강아지 하우스로도 손색이 없고요.!
단점은 가격이 조금 높다는 점
그리고 바퀴를 굴릴 때 조금 소음이 있다는 점
2가지 빼고는 아주 만족합니다.
더그루 다이닝 펫체어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