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거나 신혼부부들이 생활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식기세척기와 건조기 그리고 로봇청소기 살림 3대 이모님(?)을 많이 모시는데 나는 예전부터 로봇청소기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는지 구매를 꺼리고 있었다. 하지만 출산을 앞두고 집안일을 하나 더 줄여보고자 로봇청소기를 구매하였고. 이번에 구매한 드리미 L10s 울트라를 사용하면서 왜 로봇청소기가 집안 살림 3대 이모의 한 축을 거뜬하게 담당하고 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아직까지 고민하고 있다면 가성비 제품을 찾아서 한번 진입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로봇청소기 브랜드는 다양하게 있는데 로보락, 드리미, 에코백스, 나르왈 등등이 가장 유명하고 많이 구입하는 것 같았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총 4가지 제품을 샀으며 안쓰는 2개 제품은 동생과 부모님 댁 하나씩 드렸고 하나는 당근으로 판매했다. 에코백스의 경우 너무 컸고.. 로보락은 너무 옆으로 넓었다. 그리고 어디선가 본 글에 따르면 드리미 쓰다 보면 다른 건 크기가 부담스럽다고 한다.
정말 최신의 고성능의 제품을 구매하려면 150만원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내 몸 하나 편하자고 그 정도까지 투자해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었고 적당한 비용에 다음의 5가지만 충족된다면 구매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1. 청소와 물걸레질을 한번에 할 것,
2. 걸레 자동세척기능과 건조기능이 있을 것,
3. 집에 카펫이 깔려 있기 때문에 물걸레가 자동리프팅을 하여 카펫이 오염되지 않을 것..
4. A/S가 편할 것
5. 똑똑할 것 (?)
결국 선택한 것은 드리미 L10s 울트라이다.
어느 유명 유튜버가 흡입력은 4000pa이상은 되어야 만족한다고 하는데 기준을 넘어서는가 : OK (5300pa)
물걸레 리프팅 기능이 있는가: OK (7mm 올라감)
물걸레 자동세척이 되는가: OK (열풍 건조까지 시켜줌)
AS가 편한가: OK (코오롱 글로벌 1년 무상 AS 및 전국 24개 서비스센터 운영)
그 밖에 문턱도 잘 넘어다니고 라이다센서뿐만 아니라 사물인식 카메라가 달려 있어서 물건도 잘 피해 다니고 의자도 쓱쓱 지나다닌다. 화장실이나 현관으로 떨어지는 일도 없고 브러시는 고무재질로 머리카락 등이 막 엉킨일도 없다.
오른쪽에는 정수통, 왼쪽에는 오수통이 있고 정수통의 물을 이용하면 물걸레를 세척한다음 걸레질 이후 오수통에 오수를 모아놓는다. 통 사이에는 자동 투입되는 세제통이 들어가 있다. 청소를 마치면 물만 갈아주고 먼지도 스스로 더스트백으로 모아놓다 보니 물 버리고 갈아주는 것 외에는 지금 약 2달 정도 되었는데 아직 건들지는 않았다.
더스트백은 위와 같은 은색 커버를 열면 안에 들어가 있는데 교체시기가 오면 어플로 알려준다. 어플을 통해서 집 구역별 청소도 가능하고 청소금지구역설정, 청소예약 등등 다양한 기능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편하게 되어 있다. 처음 집으로 들어오면 맵핑이라고 집의 도면을 스스로 그리고 다니게 되는데 약 15~20분 (34평 기준)에 마무리하였고 그 뒤로 지속적으로 집을 청소할 때마다 도면을 업그레이드하고 최적의 청소 동선을 찾는 것 같다.
위 그림은 우리집 도면인데 34평 기준 청소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로 외출할 때 주로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집에 들어올 때마다 바닥이 뽀독 거리는 게 청소는 참 잘하는구나 생각이 든다.
뿐만 아니라 전면의 휴대폰으로 조작하여 전면의 카메라도 집안 구석구석을 볼 수 있는데 집에 반려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기능을 통해 내 반려견, 반려묘를 훔쳐(?)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마이크로 음성도 전달이 가능은 하지만 강아지가 불안해한다고 해서 아직 사용하지는 않았다.
드리미 L10s 울트라 구입가격: 1,099,000
드리미 공식 홈페이지에서 1,399,0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 오늘의집 특가로 구매하였고 현재도 SSG닷컴, 신세계몰에서 1,099,000원 특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L20s 울트라와 같은 더 고사양의 제품의 경우 160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L10 울트라를 구매했었다. 너무 싸게 팔길래 가져왔는데 자세히 보니 s가 빠져있었다. 이 제품 역시 정품은 맞지만 여러 기능이 누락되어 있는 말그대로 보급형이다. L10 울트라의 경우 약 70~80만 원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판매처가 코오롱이 아니다 보니 AS가 다르다. 완전히 다른 상품이다.! 개봉 후 환불이 안되길래 그냥 동생네 가져다줬다.
나의 경우에는 가성비 제품을 찾았고 L10s 울트라정도면 내가 원하는 스펙을 모두 가졌다고 판단하였다. 어차피 내년에는 또 새로운 신제품이 나올 테고 이런 가전제품은 몇 년을 두고 쓰는 거니 이월제품이면 뭐가 어떠랴.. 100만 원도 결코 싼 비용은 아니지만 성능으로 만족하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 정도면 "충분"이다.
누군가 로봇청소기, 물걸레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드리미 L10s 울트라를 추천한다.